서울시당 김현지 대변인 서면브리핑 서울시가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마포구가 장소까지 제공한 ‘서울 청년 문화 쇼케이스’가 알고 보니 신천지 위장단체가 주도한 행사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JTBC 취재보도로 드러났다. 행사에 참여한 주요 인물 상당수가 신천지 신도였으며 내부 지침에 따라 서로 아는 척조차 하지 않으며 포교 활동을 벌였다는 구체적 정황이 확인됐다. 서울시가 청년 문화 활성화를 명분으로 지원한 이 행사는 실제로는 심리 상담과 체험 프로그램을 미끼로 청년들의 취약한 정서를 파고드는 기만적 포교 현장이었다.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악용해 다른 사람을 속이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이 단체의 정체를 검증조차 하지 않은 채 5천만원 시민혈세로 예산과 장소 행정을 지원했다. 이 사태처럼 청년 정책을 표방한 사업이 사실상 특정 종교의 은밀한 포교 활동으로 변질된 것은 서울시의 검증·감시 시스템이 부실했음을 입증한다. 무엇보다 최종 책임자인 오세훈 시장이 이에 대해 어떤 관리·감독을 했는지 왜 이런 허술한 심사가 가능했는지 시민들께 명확히 설명하고 책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