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고 학생들의 미래를 외면하는 인천시의 영혼없는 행정을 규탄한다.
인천시의 '고작 6줄짜리 행정'이 청담고 학생들의 미래를 짓밟고 있습니다. 14년간 버텨온 학교를 공문 한 장으로 한순간에 내쫓겠다는 무자비한 행정에 손발이 떨립니다.
관료들의 형식적인 법 해석이 학생들의 미래보다 우선이라는 말입니까? 14년 동안 지켜왔던 사회적 합의를 이제와서 일방적인 '통보'로 끝내려는 무책임함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사전 협의는커녕 충분한 유예기간도 없이 올해 안으로 나가라는 인천시의 통보를 지켜보면서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고민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인천시의 태도입니다. 교육청이 나서서 교실을 늘려주자고 제안한 것조차 '지나가는 말' 정도로 내던졌다니, 학생들의 미래가 걸린 문제를 가볍게 여기는 시 정부에게 우리가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공교육과 다른 길을 가거나 새로운 꿈을 꾸는 학생들에게 대안학교는 세상과 다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그런데 인천시는 행정력이라는 칼을 무참히 휘둘러 미래세대의 꿈터를 산산조각 내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목소리보다 관료의 논리가 우선하는 사회에 과연 미래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영혼 없는 행정이 아이들을 좌절시킬수록, 우리 인천의 희망은 서서히 사그라질 것입니다.
인천시와 유정복 시장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청담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행정은 시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답을 찾는 수단입니다.
유정복 시장에게 경고합니다. 지금 당장 학생들의 절규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인천 시민들은 유정복 시장의 무책임한 행정을 영원히 외면할 것입니다.
2025년 8월 31일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
정인갑 수석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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