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조경수 실종, 정영철 영동군수는 무엇을 숨기고 있습니까?
- 감사원, 수사기관 등 독립적 외부기관이 직접 나서서 조사해야-
한 시민이 충북 영동군민의 휴식을 위해 기증한 억대 조경수가 귀신같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소속 정영철 영동군수는 이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증자가 이미 2022년 6월 7일 하루 만에 이식작업을 끝냈는데, 어떻게 한 달 뒤인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시 3.5일간 작업이 진행됐다고 문서에 기록됐단 말입니까?
이미 완료된 작업을 또 진행했다면, 그 사이 기증된 조경수가 제3의 장소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착오가 아닌 중요한 공공자산이 불투명하게 처리된 결과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기증자는 비용 2천만 원을 자비로 부담하며 나무를 옮겨 심었지만, 군은 3.5일치 굴삭기 사용료를 지불했습니다. 하루 만에 끝난 작업을 3.5일로 부풀린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차액은 어디로 흘러간 것입니까?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식작업에 참여한 업체는 하필이면 현 정영철 군수 일가 소유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정 군수 취임 전에는 거의 없던 수의계약이, 취임 이후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25건, 24건으로 폭증한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우연에 우연이 겹친 결과라고 보기에는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한 두 곳이 아닙니다.
영동군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확인 후 답변하겠다”는 말만 반복하며 언제까지 침묵과 회피로 일관할 것입니까?
무엇보다 의혹 당사자인 영동군이 스스로 진행하는 감사만으로는 신뢰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이미 드러난 정황과 문서의 불투명성을 고려할 때, 사안의 공정하고 철저한 규명을 위해서는 감사원과 수사기관 등 독립적 외부 기관이 직접 나서 조사해야 할 것입니다.
주민의 공동재산이 감쪽같이 사라진 사안을 은폐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도민과 함께 이 의혹에 대해 끝까지 묻고, 진실을 알아내겠습니다. <끝>
2025년 8월 25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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