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 [논평]화려한 숫자 뒤에 가려진 시민의 고통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답해야

에 의해 admin, 21 8월, 2025

 

화려한 숫자 뒤에 가려진 시민의 고통

시민일상 뺏는 축제 …누구를 위한 것인지 답해야

 

 

 

0시 축제가 막을 내리자마자, 대전시의 요란한 자화자찬이 이어지고 있다.

 

‘방문객 216만, 경제효과 4021억 원’이라는 근거 불분명한 숫자를 방패 삼아 일방적인 ‘성공’으로 포장하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숫자 뒤에는, 12일간의 교통지옥과 소음공해 등으로 일상이 빼앗긴 시민들의 희생과 절규가 철저히 가려져 있다.

 

12일 동안 도심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고, 출퇴근길은 매일 전쟁이었다.

직장인과 상인, 택배 기사 모두가 발이 묶였고“집 앞까지 가는 데 한 시간 넘게 걸린다”는 시민의 외침은 절규에 가까웠다.

 

시민의 고통을 담보로 한 '경제 효과'는 무의미하다.

축제 주변 일부 상권의 반짝 특수를 대전 경제 전체의 성과인 양 호도하는 것은 시민 전체를 우롱하는 행위다.

 

유명 가수 공연과 먹거리 부스로 채워지고 시민이 배제된 축제는‘축제’가 아니라 ‘관제 행사’일 뿐이다.

 

“이걸 기획한 사람 집 앞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냉소는 단순한 푸념이 아니다.일상이 빼앗긴 시민들이 느낀 절망과 분노의 다른 표현이다.

 

축제의 주인공은 시민이어야 하지만, 0시 축제에서 시민은 주인공이 아니라 들러리였고, 때로는 피해자였다.

 

시민의 일상을 파괴하고 희생을 강요하는 행사는 결코 축제가 아니다.

대전시는 '콘텐츠, 정체성, 시민'이 없는 3무(三無) 축제라는 오명을 피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시민의 목소리에 답해야 한다.

 

 

2025년 8월 21일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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