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 - [성명] 김영환 지사는 언제까지 도민을 우롱할 것입니까?

에 의해 admin, 14 7월, 2025

 

 

본인이 정한 오송참사 추모기간 중에 술판!

김영환 지사는 언제까지 도민을 우롱할 것입니까?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오송참사 2주기를 맞아 충청북도 자체적으로 추모기간을 정하고, 도 전 공직자가 묵념과 추모리본 착용, 음주 자제 등 경건한 분위기를 유지하자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누구보다 먼저 어긴 사람이 다름 아닌 김영환 지사였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시의원들과 함께 술판을 벌였습니다. 소주병과 맥주가 놓인 테이블, 웃으며 술잔을 든 사진은 충격 그 자체입니다. 이는 단순한 술자리가 아닌 추모의 의미를 철저히 모독한 행위이며, 도민과 유가족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처사입니다.

 

김영환 지사는 오송 참사를 막아야 했던 책임자입니다. 충북도 재난관리의 최종 컨트롤타워로서, 오송 지하차도의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했어야 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법적 처벌을 피했다고 해서 도덕적, 정치적 책임까지 면할 수는 없습니다.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해 14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고, 우리는 지금도 그 날을 기억하며 가슴에 묻고 있습니다.

 

그런 김 지사가 “한 달 전부터 약속된 자리였다”, “맥주 한두 잔에 불과했다”는 말로 상황을 덮으려 한다면, 이는 책임 회피이자 도정을 대표하는 자리의 무게를 망각한 행동입니다. 

소주병과 맥주병으로 가득한 자리에서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충북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는 변명은 본인을 더 구차하고 비루하게 만들 뿐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말뿐인 유감 표명이 아닌 책임 있는 행동입니다. 김영환 지사는 즉시 유가족과 도민 앞에 진심으로 석고대죄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십시오. 

술자리에 대해 “추모기간이라도 문제가 없다”라고 밝힌 김현기 의장은 제정신입니까? 지금이라도 동석한 시의원들과 함께 사죄하십시오.

 

추모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동으로도 당연히 보여줘야 합니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벼이 여기는 국민의힘 김영환 지사와 청주시의원들의 몰상식한 행태에 대해 도민들은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끝>

 

2025년 7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지역

댓글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