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아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5년 8월 31일(일) 10시 2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서울시 한강버스 사업, 특혜 의혹과 세금 낭비에 대한 철저한 독립 감사가 필요합니다.
서울시의 한강버스 사업이 전형적인 특혜 행정과 혈세 낭비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의 지적에 따르면, 서울시는 선박 제작 경험조차 없는 신생 업체를 선정해 한강버스 6척에 대한 제작을 맡겼습니다. 그 결과 제작이 지연되고, 사업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해당 업체는 배를 만들 공장도, 기본적인 용접 장비조차도 갖추지 않은 회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억 원이 넘는 선지급금을 받았으며, 1년이 지나도록 단 한 척의 배도 납품하지 못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동일한 사양의 배를 다른 업체보다 두 배 정도 비싼 가격에 계약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결국 한강버스의 정식 운항은 1년 가까이 지연됐고, 수십억 원에 달하는 시민의 혈세가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도 오세훈 시장은 “중간에 업체를 바꾸면 더 큰 지연과 비용 증가가 우려돼 참고 용인했다”는 궁색한 해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무능과 특혜 의혹에 대해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됩니다.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는 국민의 분노가 왜 터져 나오는지, 이 사건이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강버스는 시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선거를 겨냥한 보여주기식 사업이자 시장의 치적을 위한 예산 낭비였다는 의혹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 감사가 형식적 ‘봐주기 감사’로 끝나지 않도록, 독립적이고 철저한 감사를 요구합니다. 서울 시민의 소중한 세금 수십억 원이 어떻게, 왜 낭비됐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2025년 8월 3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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