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울산시당 - [논평] 국민의힘 울산시의원들은 민심을 모르는가, 모른 체 하는 것인가?

에 의해 admin, 19 3월, 2025

국민의힘 울산시의원들은 민심을 모르는가, 모른 체 하는 것인가? 

 

3월 18일 울산시청 남문에서는 버스노선개편 전면 수정을 촉구하는 울산시민궐기대회가 있었다. 버스노선개편에 불편을 겪고 있는 울산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 의견을 취합해 요구서를 전달하는 시민들의 대회였다.

 

버스노선이 개편되고 석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민들은 불편하다고 했고,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종일관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 요구서 전달을 위해 울산시청으로 향하는 시민의 발길마저 바리게이트로 막아선 울산시의 태도는 김두겸식 불통 행정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노선개편 이후 더 불편해진 시내버스로 시민들의 발을 묶더니, 이제는 아예 시청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걸음마저 묶고 말았다. 한마디로 더 이상 울산시민들의 목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울산시장의 불통마저 옹호하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다.

 

울산시민궐기대회 소식을 접한 국민의힘 시의원 4명은 오후 3시에 긴급히 기자회견을 열었다. 불편함을 호소하는 울산시민의 목소리를 정치적이라고 호도하며, 이번 버스노선개편은 어떤 시장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낸 것이라며 김두겸 시장을 한껏 추켜세웠다.

 

울산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방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울산시의원이 김두겸 시장의 대변인으로 스스로 전락한 것이다. 집 지키라고 했더니, 집을 통째로 내어준 꼴이다.

 

같은 날, 울산시의원 몇몇은 내란우두머리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며 삭발식을 했다. 울산시민이 힘들다 외칠 때, 곧 탄핵될 윤석열에게 점수를 따려 삭발하는 시의원, 불통의 김두겸시장에게 점수 따려 기자회견 하는 시의원. 그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천주교 신부님들의 숭고한 말씀을 한 번 빌리자면, 

“사람들이 어째 그 모양인가?”

민심의 최전선에 서 있어야 할 지방의원들이 민심을 몰라도 어찌 저리 모를 수 있는가?

모른다면 그것도 문제이거니와 모른 체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울산시민을 능멸하는 더 큰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025년 3월 19일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

대변인 손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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