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시장은 여직원 발언에 대해 모든 공무원에게 사과하라
어제, 울주군 온양 산불 재난현장에서 김두겸 시장이 했던 발언이 온라인에서 혐오와 차별의 불을 질렀다.
전 국민의 마음을 애태우는 산불 재난을 수습하기 위해 나흘째 수많은 공무원들이 애쓰고 있는 바로 그 현장에서 여직원이 많아서 산불 진압현장 인력 투입에어려움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의 이 한마디로 온라인은 즉각 차별과 대립으로 얼룩지고 있다.
여성 공무원 채용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거나 중요한 일에 투입할 수 없는 인력이면 뽑지 말라는 등의 여성 혐오와 차별의 댓글에 왜 굳이 여자탓을 하냐, 말이 뇌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바로 나오는 것 같다며 김두겸 시장을 비판하는 댓글이 대결하고 있다.
고의든 아니든, 결과적으로 김두겸 시장은 갈라치기를 한 셈이다.
김두겸 시장의 이같은 시대착오적인 발언은 실수라기보다는 오랫동안 잠재된 낡은 의식의 발로에 가깝다. 현장에서 애쓰는 수많은 공무원들의 노력에 대한 폄훼이며, 대한민국 전체 공무원에 대한 명예훼손이기도 하다.
본심이 아니었다고 변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이밭에서 신발 고쳐 신지 말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시대에도 여전히 낡은 인식에 갇혀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김두겸 시장이 지휘본부장으로 있는 그 곳에는 누구보다 헌신적인 공무원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2025년 3월 26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대변인 김 시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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