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신문 - [작업실 불빛] 정아 20

에 의해 admin, 28 7월, 2025

초등학교 입학을 1년 앞두고 어머니가 나와 같은 나이라며 친구를 소개시켜 주셨다. 그 아이가 바로 정아였다. 나처럼 위로 오빠도 있다고 했다. 아직 학교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를 ‘빵학년’이라 불렀다. 정아는 그렇게 해서 매일 아침 먹고 나면 우리 집 앞에 와서 “혁미야~, 노올자~!”를 외쳤다. 나는 정아를 통해 동네의 다른 아이들도 소개 받고 많은 놀이를 배웠다. 고무줄놀이를 비롯하여 사방치기, 돈가스 같은 놀이를 나는 빵학년이 되서야 배웠다. 나는 잘 따라가지를 못했다. 그래서 아이들은 나를 늘 ‘깍두기’ 시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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