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신문 - [작업실 불빛] 광명, 제2의 고향 19

에 의해 admin, 22 7월, 2025

나의 친정어머니는 위로 오빠 넷을 둔 막내딸이었다. 막내요, 딸이므로, 또한 우리 어머니의 표정을 보고는 귀한 대접을 받고 자랐으리라 넘겨 짚는 분들이 없지 않았다. 허나 외할아버지는 친정어머니가 3살 때 요절하셨다. 과부가 된 외할머니는 자식들을 먹이느라 장사에 손을 대셨으므로 막내 딸에게 신경을 쓰지 못했다. 달거리가 시작되었을 때 어머니는 홀로 장에 나가서 개지미 감을 해다 건사를 했다. 치마가 짧아져서 다른 천을 덧붙여 이어 입고 다녔으므로 ‘윗 치마랑 아랫 치마랑 색깔이 다르냐, 너는 색동저고리가 아니라 색동 치마냐’고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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