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전북 익산시 유세
□ 일시 : 2025년 5월 16일(금) 오전 11시
□ 장소 : 익산역 동부광장
■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익산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우리 익산시민 여러분, 아침 댓바람에 이렇게 많이 나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어제는 전남 쪽을 인사드리러 갔었는데, 하필이면 비가 그렇게 내려가지고, 장대비가 내리는 바람에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참으로 감격스럽고 죄송한 것은 그 장대비를 우산도 못 쓰고 그대로 쫄딱 맞으면서, 안경 빗물을 훔치면서 지켜보고 계신 분들을 보니까 참으로 가슴이 저릿저릿했습니다. 오죽하면 그러실까, 얼마나 간절하고 절박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아침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신 것도, 결국은 지금의 이 어려움과 위기를 이겨내고 희망 있는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그 간절함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 간절함을 제가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자주 말씀드린 것처럼, 정치라고 하는 것이 정치인들이 모여서 쑥닥쑥닥 하는 것 같긴 하지만, 사실은 정치는 국민이 직접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북이 동학혁명의 발상지 아닙니까? 이 동학혁명의 근본사상은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대동세상,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 그 세상을 꿈꿨던 것이 바로 동학혁명 아니었겠습니까? 왕이 세상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백성이 왕의 소유물일 그 시대에도, 왕들이 그런 걱정을 했습니다. 자식들한테 “백성은 물과 같고 임금은 배와 같아서,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기도 한다. 백성을 하늘처럼 여기고, 백성의 마음, 민심이 곧 천심, 하늘의 뜻이다”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왕이라는 존재들이 정말로 천사 같은 마음을 가져서 그랬을까요? 뭐 그런 사람도 있었겠죠. 애민정신으로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근본적으로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왕권으로 지배를 하지만, 백성들을 탄압을 하거나 아니면 착취를 하거나, 백성들의 고통이 커지면 체제가 뒤엎어진다. 그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 “백성의 뜻을 하늘처럼 존중하라” 이렇게 말했던 것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죽기 싫으면, 체제를 유지하고 싶으면, 왕의 권위와 권력을 누리고 싶으면, 백성을 존중하고, 백성들이 등 따시고 배부르게,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가르친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그런데 이 백성들이 더 평화롭고 안전하게, 또 등 따시고 배부르게 사는 것을 왕의 최고의 책무, 관리들의 최고의 책임으로 정하지만 가끔씩은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그런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부패하고, 폭력적이고, 그래서 우리 백성들이 이런 주장을 했죠. “아니 뭐 왕의 씨가 따로 있냐? 다 왕이 되면, 다 왕이 되는 거지. 그리고 사람이 다 귀한데, 하늘처럼 귀한 존재인데, 왜 이렇게 우리는 혹사당하고, 가렴주구에 고통을 겪어야 되냐? 우리 백성이 하늘처럼 존중받는, 사람이 곧 하늘인 세상 만들자. 같이 다 잘 사는 그런 세상 만들자”라고 시작한 것이 동학혁명 아니었겠습니까?
그런데 참 안타깝게도 이 동학혁명이 당시로써는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죠. 일본군, 관군 연합군에게 결국은 우금치 고개에서 전멸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 정신은 여전히 살아남아서, 그 정신이 결국은 5.18 민주화 운동으로, 그리고 다시 빛의 혁명으로, 촛불 혁명으로 살아나지 않았습니까? 그 동학혁명의 정신이, 결국은 지금 12월 3일 그 내란의 밤에 윤석열 일당이 저지른 비상계엄 친위 군사 쿠데타를 제압했습니다. 역사 속에 사라져간 동학 혁명군들의 영혼이 오늘날 다시 우리 대한민국을 구했습니다. 맞습니까, 여러분?
우리는 그 정신을 잊지 말아야 되겠죠. 앞으로 6월 3일을 거쳐서 우리가 해야 될 일도, 우리가 나아갈 길도, 사람이 하늘처럼 존중받는,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주권자로 인정되는, 국가의 모든 역량이 오로지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만 사용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야 되겠습니다. 그 길을 열어줄 사람이 바로 누구입니까, 여러분? (“이재명” 연호)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 길을 열어가는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이 ‘이재명’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여러분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죠. 왕의 시대에도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목숨 걸고 싸웠는데, 민주공화국이라고 선포하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을 가진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여러분, 국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되는 것이고, 그 주체는 바로 이재명이 아니라 여러분입니다. 이재명은 여러분이 쓰는 도구다, 맞습니까, 여러분?
충분히 그리고 치열하게,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성남시를 똑같은 조건에서 전혀 다른 도시로 바꾼 것처럼, 경기도를 똑같은 공무원·똑같은 조건에서 전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경기도로 만든 것처럼, 맨날 편 갈라 싸우고 당원 의사와 관계없이 계파 정치에 찢어지고 갈라지고 보수 언론의 놀림감이 되던 그 민주당, 이제는 당원이 중심이 돼서 국민을 중심에 둔 진정한 민주 정당으로 수권 정당으로 총선에서 압승한 이기는 정당으로 다시 만든 것처럼, 대한민국도 확실하게 새로운 나라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익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전북도민 여러분, 먹고 사는 게 너무 힘들죠? 경제가 너무 어렵죠? 대한민국이 사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전 세계 유일의 국가인데, 그 역시도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저력이 발휘된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 때 자원도 부족하고, 인력도 부족하고 교육과 기술 수준도 낮을 때, 가진 자원이 부족해서 성장 전략으로 소위 ‘몰빵 전략’을 했습니다. 특정 지역 ‘수도권’에, 특정 기업 ‘재벌’에게, 모든 자원을 몰아줬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장은 했는데 불균형 성장 정책의 결과로 집중 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한 때는 그게 매우 유용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서울의 아파트 한 평 값이 3억 원을 할 만큼, 이 집중에 따른 폐해가 너무 큽니다. 지방은 소멸해 가고, 수도권은 과밀해서 미어터지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로 수도권 집중이 계속되면, 이 나라는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게 불가능해집니다.
이제 다시, 우리의 역량도, 자원도, 기술도, 국민의 의식 수준도 높아졌으니 이제 다시 원칙대로 균형 발전 전략을 취해야 됩니다. 이것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국가가,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필수 전략입니다. 이해하시겠습니까, 여러분? 제가 전북을 올 때마다 그 얘기를 듣습니다. 사실 서울에서 광주, 전남 가려면 여기 지나가야 되잖아요. 돌아갈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먼저 그럼 전북을 들렀다가 광주를 가자 그러면은 “가는 길에 들렀냐?”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바꿨습니다. 광주 갔다가 전북은 따로 가자, 그러면 “돌아가는 길에 들렀냐?”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도 해봤어요. 며칠간의 간극을 두자, 전북 갈 때 하고, 전남,·광주 갈 때 하고. 그랬더니 역시 똑같은 얘기를 합니다. 저는 그 마음을 이해합니다. 소외감이죠. 지금 결국 전북은 다른 지역들이 전부 대구·경북 통합이니, 부울경 메가시티니, 충청권 메가시티 이렇게 얘기하지만, 전북은 “우리는 호남에 묶이기 싫어” 이래서 결국 전북특별자치도로 분리해 가고 있습니다. 슬픈 일이죠.
저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세 가지 정도로 생각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대한민국은 수도권 집중 전략 때문에 지방을 소외시켰습니다. 이건 사실은 성장 전략의 일부였습니다. 불가피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이렇게 참담하게 ‘지방 소멸’이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은 다른 지역과 똑같이 다 수도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차별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 있지 않습니까? 이 참으로 못된 일이었는데, 제가 경북 안동 출신 아닙니까? 경북 안동 출신인데, 제가 지금도 경북 가면은 저 뒤쪽에서 수군수군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말도 했지 않습니까? “왜 ‘우리가 남이가’에 나는 ‘우리’에 안 넣어주냐? 나도 거기서 태어나고 먹고 자랐는데”, 그래도 역시 마음이 그렇지 못한가 봐요.
저는 그게 그 분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군사 정권이 분할 지배 전략을 한 것 아닙니까? 이 독재자들의 지배 방식의 가장 핵심이 분할 지배입니다. 국민들을 반으로 쪼개고 또는 3분의 1을 떼어 내서 쪼갠 다음에, 한 쪽만 집중 지원하고 한 쪽은 소외를 시켜서 싸움을 시키는 거예요. 그리고 힘센 쪽만, 자기편만 잔뜩 지원하지요. 그래서 지금 산업 기반들이 사실은 동쪽으로 다 몰린 거 아닙니까? 서쪽에는 농사나 짓고. 어쨌든 그렇게 해서 이 호남 지방이 소외됐던 것도 사실이죠. 최근에 와서 일부러 그러는 경우는 없어지기는 했지만, 이미 그게 너무 크게 고착화된 겁니다. 그런데 그 이중의 소외에다가, 전북이 또 ‘호남에 뭘 지원한다’고 하면 꼭 광주 전남에만 한다고 합니다. 그런 생각을 갖는 거 아닙니까? 사실인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전남·광주 가면 광주에다 주로 하지 전남에다 하지 않아요. 그런데 하필이면 광주가 전남 안에 들어 있습니다. 그런 차이죠. 어쨌든, 전북이 이렇게 삼중의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저도 압니다. 그리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집안에 형제가 싸움이 잦은 것은 너무 많이 가져서 싸우기도 하지만, 없어서 싸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걸 들여다보고 있는 부모의 마음이 쓰리겠습니까? 똑같지요. 대한민국 다 똑같은 국민들이고 똑같은 지역인데 특정지역이 ‘나는 버림 받았어’, ‘나는 배려 받지 못해’, ‘나는 왜 이렇게 못살아’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국가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바꿔야 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구체적인 방법들은 여러 가지로 제시되겠지만, 이제는 큰 방향을 바꿀 때입니다. 서울에, 수도권 경기·인천에, 제가 경기도에 시장도 하고 도지사도 했지만, 저는 그때도 얘기했습니다. 수도권 규제 완화, 열심히 얘기하면 저는 “그거 안 된다. 국가 균형 발전해야 된다”고 하면 주변의 참모들이 “야 그런 이야기 하면 표 떨어져. 균형발전하자 그러면 사람들이 싫어하지”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성남시장·경기도지사 하면서, 수도권 규제 완화에는 언제나 반대, 뭐 불필요하고 정말로 아무 소용없는 그런 규제야 없애든지 완화해야겠지만, ‘수도권을 더 풀어서 더 팽창시키고 그렇게 하면 나라 망한다’라고 제가 수 없이, 시장될 때부터 되기 전부터 얘기했는데 표 안 떨어지더라고요. 그래도 다 많이 찍어주더라고요.
공공기관 지방이전도 사실 조금 비슷한데, 제가 수원에 도청이 있지 않습니까. 경기도에 공공기관이 26개가 있는데, 대부분 수원하고 그 근처에 몰려 있습니다. 제가 거의 안 빼고 전부 다 북부·동부로 다 옮겨버렸습니다. 물론 수원에서 이런 얘기 합니다. 수원에서 ‘아니 여기 있는 것들을 다 빼면 수원사람들, 경기도 남부 사람들 화낼 텐데 그렇게 과격하게 다 옮기면 어떡하냐?’, 제가 그랬습니다. 물론 노조원들 싫어하죠. 수원에 살다가 저기 의정부 어디 양평에 가라 그러면 좋아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설득도 하고 ‘불가피하다. 당신들은 직장이라도 있지만 현재 그 직장이 조금 불편해지는 정도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예 손가락 빨고 취업도 못하고 사는 사람이 태반이다. 그러니 조금 견뎌 달라. 당신들도 개인적으로 돈 벌어서 사는 게 아니라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사는 거 아니냐. 조금 더 고통을 감수해 달라’고 요구해서 설득하고, 그랬더니 우리 수원시민들이, 남부 경기도민들이 저한테 뭐 표 떨어지고 지지율 떨어지고 그러지 않더라고요. 이게 우리 국민의 위대함입니다.
제가 앞으로 국토균형발전 전략은 그냥 인심 쓰는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얘기 했더니 “그냥 빈말로만 하는 거지?”라고 이야기를 해서, 제가 조금 더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업들한테 제가 “아니 저기 호남이나 경남 가서 기업하시면 좋지 않습니까?” 하면, “우리도 그렇게 하고 싶지요. 땅값 싸고 물가 싸고 이건 좋은데, 사람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럼 사람이 왜 없습니까?” 했더니, 대학 졸업하면 다 서울로 간대요. 그래서 제가 서울로 간 사람한테 물어봤습니다. “왜 서울로 가냐?” 물었더니 “여긴 영화 볼 데도 없고 연애할 데도 마땅치 않고요. 미래가 없어요. 점점 나빠질 것 같아요. 희망이 없어요” 합니다. 충분히 이해되지 않습니까?
근본적으로 모든 것이 엉켜 있습니다. 이제 뭘 해야 합니까? 첫 번째, 인재 양성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젠가 우리가 발표했는데, 권역별로 거점 국립대학을 대대적으로 육성하자. 제가 이거 사실 참 심각한 문제인데, 정치라고 하는 게 억강부약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지역이나 사람에게는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을 해서 균형을 맞춰주어야 하는 것 맞지요? 그런데 이 나라는 이상합니다. 서울대는 전북대보다 학생 1인당 지원 예산이 2~3배가 많습니다. 왜, 왜 그래야 되는데? 1인당 예산이 서울대는 5~6천 되면, 여기는 한 2천 2백~3백 정도? 이것을 일단 균형을 맞춰야 되는데, 그것을 뺏어서 하기는 좀 그렇고, 뺏으면 또 난리 나잖아요. 지방 거점대학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서 여기서 연구하고 공부하고 할 수 있게 하는 게 첫 번째입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이런 이야기를 제가 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먹고 살 수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기업만 달랑 하나 온다고 되겠어요? 그런다고 아무 기업이나 가라고 하면 가겠어요? 저는 가끔씩 대통령 되시는 분들이 재벌 회장들 만나서 투자약정서 쓰고 사진 찍고 하는 것 보고, 제가 그때 옛날부터 그랬어요. ‘저거 뭐 할라고 하나’, 기업이란 돈이 되면 부모가 하지 말라고 해도 하고, 기업은 돈이 안 되면 할배가 아들이, 며느리·부인이 와서 남편이 와서 빌어도 절대 안 합니다. 그게 기업입니다. 기업을 할 수 있게 만들어야겠죠? 그래서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 그 첫 번째 방법이, 서남해안은 재생에너지의 보고죠? 앞으로 이 무한한 바람·태양, 지금은 해가 안 떴는데, 이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전 세계에서 이제는 기후위기 때문에 탈탄소, 탈탄소시대, 탄소제로시대를 향해서 갑니다. 화석연료로 생산한 제품은 절대 안 산다, 이걸 뭐라고 하나요? RE100라고 하는데, 모르는 분 있었죠? RE100은 모르더니 ‘I will be back’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I will be back 절대 안 되죠. 하여튼 이 전 세계가 이제 RE100이 표준이 돼서 재생에너지가 없으면 수출활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재생에너지 비율이 다른 나라는 최하 30%에서 70%까지 되는데, 우리나라는 9%입니다. 아직까지. 삼성전자 혼자 쓰려고 해도 부족하대요.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지냐? 재생에너지가 없으니까 재생에너지가 많은 데를 찾아서 해외로 생산기지들이, 즉 공장들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 3년 동안 이 정권이 뭘 했냐? 수사가 전문이라서 태양광 관련업체 비리 찾는다고 마구 수사를 하는 바람에 다 도망가 버렸습니다. 한심하지 않습니까? 3년 뒤떨어졌지만, 하여튼 이제는 재생에너지 사회로 전환해야 하고, 재생에너지 사회로 집중 지원하면 일자리도 생기고 관련 산업도 생기고, 수출도 하고 그러는 거죠. 풍력, 태양광 많이 해야죠.
그런데 이게 전북, 전남, 충남 이 라인, 경남, 서남해안이 재생에너지의 보고입니다. 바람도 좋고, 햇볕도 좋고, 또 해안가도 오밀조밀 해가지고, 그 비어있는 공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마치 사람 폐포처럼. 여기에 재생에너지 산업을 집중 육성하면 됩니다. 그리고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가지고, 제가 에너지 고속도로라고 표현을 했더니, 제가 아무데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해서 팔 수 있게 도로를 조밀하게 송배전망을 촘촘하게 깔아줘야 한다는 의미로 고속도로라고 했더니, 아 그러면 서울로 보내는 고속도로를 말하는 거야 이런 오해를 하시던데, 그건 아닙니다. 표현이 그렇다는 거죠.
생산지 가격과 원거리 수요지의 상품가격이 같아요, 달라요? 어떤 게 정상입니까? 다른 게 정상이죠. 전북에서 열심히 배추 키워가지고 서울 가면 수송비 들고 하니까 당연히 소비지 가격이 더 높겠지요. 그런데, 아닌 게 하나 있습니다. 전기료입니다. 전기요금이, 송전비용이 엄청나게 드는데 전기를 생산하는 지역과 소비지역 가격이 똑같습니다. 이러면 안 되겠지요. 전기 생산하는데, 석탄발전소 만들고 원자력발전소 만들고 뭐 만들어서 위험하거나 아니면 환경오염 되는데 사는 사람이 내는 요금이나 저기 멀리서 쓰는 에너지나 가격이 똑같아요. 이러면 안 되겠죠. 가격에 차등을 둬야 된다, 이게 진짜 시장주의죠. 그러면 전북, 전남 이런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싸게, 아주 싸게 공급하고 여기다가 더해서 지방으로 가면, 어려우니까 세제혜택도 대규모로 주고, 또 인구 과밀지역과 다르니까 규제 이런 것도 대폭 완화하고 땅도 좀 싸게 주고 이렇게 하면, 오지 말래도 기업들이 오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또 한가지, 이 전북, 익산 여기에 관심 있을 만한 일인데.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가지는 요소가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저는 앞으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K컬쳐, K팝, K드라마, K푸드, K미용 뷰티, 요새는 K민주주의까지. 이 문화가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텐데, 우리 김구 선생이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내가 소망하는 바가 있다면 강력한 군사력으로 외국을 점령해서 식민지로 만드는, 그런 것 원치 않는다. 군사력은 나라를 지킬 정도면 된다. 그러나 강한 문화의 힘을 가지고 싶다. 문화는 누군가를 불행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면서도 나도 행복한 일이니, 문화가 강한 나라를 만드는 게 내 소원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훌륭한 말씀 아닙니까?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진 문화적 역량이 엄청납니다. 대단한 민족이죠. 전주, 익산, 전북, 호남이 예향 아닙니까? 문화의 고장, 이 문화를 산업으로 전환해야 돼요. 지금 일부가 성공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 상위권은 다 K 드라마입니다. ‘폭삭 속았수다’ 보다가 저도 무지하게 울었는데, 우리 아내 모르게 우느라 고생했습니다. 경상도 사람들 남자가 울면 안돼 이런 게 있어요. 저도 별로 동의하지 않지만, 아내 앞에서 눈물 흘리는 게 좀 그래서 숨어서 눈물 많이 닦았는데, 이게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온 세계 사람들에게 감흥을 주지 않습니까? 넷플릭스가 이 플랫폼이 우리나라 것이 아니라서 별로 남는 돈이 우리가 없어서 그렇지, 이제 그런 것도 우리가 만들어야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이 문화를 산업으로 만들고, 이것을 수출하고 전 세계에 한류를 퍼트려야죠.
제가 외교 영역을 한 번 살펴봤는데. 우리가 해외 원조사업으로, 그러니까 ODA라고 그러죠. 우리가 원조를 받았는데 이제는 우리가 원조를 합니다. 원조 예산이 1년에 6조 8천억 원이더라고요.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윤석열 정권이 왕창 올려놨더라고요. 어쨌든 6조 8천억 원인데, 뭐 특별히 줄일 일은 없고 이걸로 외교부문에 한류 문화를 확산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하면 좀 어떻겠냐, 그래서 또 보니까 외교 공관이 전 세계에서 인구 비중으로 따지면 제일 많아요. 그런데 외교 예산은 매우 적어요. 외교 인력도 매우 적어요. 그러니까 어디 외교 공관만 잔뜩 만들어 놓은 거에요. 그냥 관리만 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곳을 ODA 지원사업과 맞물려서 한류를 알리는 그런 문화 거점으로, 한류 거점으로, 기업활동 거점으로 만들면 좋지 않겠냐? 이건 하나의 예인데, 하여튼 문화산업이 앞으로는 큰 비중을 차지할 거고 대한민국이 전 세계를 석권하는 그야말로 K이니셔티브의 첫 번째 K컬쳐 산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중심이 저는 전북이 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추상적인 그 문화산업을 넘어서서, 전북이 국가식품클러스터 특화지역이죠. 여기를 K푸드, 요새 그거 아시죠? 원래 김을 우리나라 말고 별로 안 먹었습니다. 그런데 요새 김밥이 수출돼 전세계에서 한국 김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습니다. 한국 김, 원래 일본이 조금 먹다가 이제는 유럽까지 김을 좋아해 가지고, 김밥 수출이 폭증하고 있어요. 비빔밥, 옛날에는 비빔밥 그거 우리만 먹었지 뭐 다른 사람들 안 먹었잖아요? 한국음식이 건강식으로는 세계 최고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이게 요즘은 포장수출이 가능한 기술이 발전하잖아요. 전주비빔밥 팔아야죠. 전 세계를 상대로 전주비빔밥 팔아야 될 것 아닙니까. 바로 이게 새로운 산업의 영역입니다. K컬쳐, K푸드, 여기에 집중 투자해 정부가 하나의 대표적 산업으로 키우는 것이 저의, 우리의 계획입니다, 여러분!
그래서 대한민국 산업의 축은 1번, 당연히 AI 중심의 첨단기술 산업으로 전환해야죠. 두 번째 재생에너지 중심산업으로 전환하고, 세 번째 K이니셔티브 문화산업 여기에 집중해야 됩니다. 이 3대 산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심에 문화산업의 중심 전북 익산.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역시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죠. 우리가 뭐 특별한 것을 바랍니까. 등 따시고 배부르고 아이들 건강하게 잘 키우고, 노후 걱정 안 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만드는 게 정부가, 정치가 하는 일인데. 오히려 국민들이 정치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과 민주당이 집권하면 최소한 여러분이 나라 걱정은 하지 않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말씀 드린 것처럼 우리 국민들은 위대한 역량을 가진 국민들입니다. 세계에 없는 무혈의 평화혁명을 두 번씩이나, 그것도 8년 만에 성공하는 이런 민족, 국가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밖에 없습니다. 이 엄청난 저력을 모아서 우리가 방향을 잡고 힘을 합쳐서 같이 가면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는 것,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것, 대한민국이 완전히 새로운 나라로 가는 것, 저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출발점이 바로 6월 3일, 맞습니까 여러분!
그러려면 불필요한 것들 가지고 에너지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정치인들이 다투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이 특정 국민들을 대표하는 건데, 당연히 농민을 대표하는 농민대표가, 수출기업 대표하는 대표하고 당연히 싸우죠. 싸우는데, 감정 가지고 진짜 미워하고 혐오하고 죽이려 하고 밤에 진짜 기회 되면 싹 제거해 버리려고 하고, 그럴 필요 있습니까? 그런 생각 하는 정치인이 이상한 겁니다. 공적인 일을 하는데, 자기 사적 이해관계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게 아니라면, 그게 죽일 일까지 있습니까. 그리고 얘기해 보고 최대한 좁혀보고 안 되면 국민이 위임한데 따라서 토론해 보고 안 되면 최종적으로 다수결로 결정하고 따라주고, 또 다른 얘기하고 그래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여의도 가보니까 진짜 싸우고, 진짜 미워해요. 이래도 되겠어요? 그래서 정치인들이 싸우는 것을 여러분들이 보실 때, 저 사람들이 왜 싸우나 꼭 봐주셔야 합니다. 무조건 싸우지 마 이러면 누가 손해 봅니까? 선한 사람이 손해보는 겁니다. 선의를 가지고 제대로 하는 사람하고 악의를 가지고 반칙하는 사람이 싸우면 ‘둘 다 싸우지 마. 둘 다 나빠’ 이러면 누가 손해에요? 바로 여러분 자신의 손해입니다.
여러분을 대표하는 여러분의 대표선수가 부당하게 얻어맞고, 옛날에 그런 것 있잖아요, 김일 레슬링 할 때 그 재미로 했다는 걸 나중에 했다는데, 병뚜껑으로 찍고 이러면 되겠어요? 허리춤에 이상한 거 흉기 숨기고 뒤로 찌르고, 이러면 안 되죠? 마찬가지에요. 정치도. 싸우지 마라 할 게 아니라 왜 싸우냐를 봐야죠. 그래서 잘못된 짓거리 하는 그런 못된 정치인 있으면 책임을 물어줘야 하는 것입니다. 왜 양비론을 합니까, 양비론을. 그런 경우도 있어요. 둘다. 그것도 가려 봐야 합니다. 국민을 대표해서 일하는 공인들, 그 공인들에 대해서 엄정하게 가려보면 좋겠다, 그리고 정치인들이 편 갈라 싸우더라도 국민들이 편 갈라 싸울 일은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 말씀드리지만 정치인이란 우리가 쓰는 일꾼들입니다. 우리가 쓰는 대리인들, 고용한 사람들, 우리를 위해서 일해야 될 의무가 있는 고용된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파란옷 입고 빨간옷 입고 싸운다고 주인들까지 파란옷 입고 빨간옷 입고 싸울 일이 뭐 있어요?
좌측이니 우측이니, 보수니 진보니, 그게 무슨 상관있습니까. 물론 가치지향이라고 하는 건 필요합니다. 가치를 제가 무시하자는 게 아닙니다. 현실의 삶에서는, 현실정치에서는 국민의 삶이 더 중요한 거죠. 오로지 모든 기준은 국민, 국민의 삶, 나라의 미래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금과옥조 같은 말씀이죠. ‘상인의 현실 감각을 유지하되 선비의 문제의식을 잃지 말자’, 양자가 조화를 이뤄야 되겠죠. 그래서 영남이니까 나는 영남 무조건, 호남이니까 나는 호남 무조건, 빨간색 좋아하니까 뭐 우리 부모를 죽인 원수라도 빨간색 좋아, 이런 것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국 국민들 손에 달려있습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 전북도민 여러분, 익산시민 여러분 너무 잘해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좀 더 매의 눈으로 잘 가려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설이 조금 길었는데. 누구 한 사람 소개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누구냐 하면, 저는 국민의힘이 정말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자리잡기 바랍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미안하게도, 안타깝게도 지금까지는 보수 정당이라고 불려왔는데, 실제로 그 내용을 보면 보수가 아니라 수구, X통, 반동 이런 이해관계 집단에 불구했어요. 그러면 노력이라도 해야 되는데, 아예 요즘 보니까 우리 원래 보수 아니야, 우리 원래 수구야, 우리 원래 이해집단이야 이러는 것 같습니다. 아니 지금 광주 5.18이 며칠 안 남았는데, 정호용을 영입합니까? 광주 5.18. 비상계엄으로 그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살상했던 공수부대 지휘관, 정호용을 영입했대요. 욕을 막 하니까 취소했다는데, 너무 황당한 거 아닙니까. 좌우의 화합도 중요하고, 가짜 보수 정당 안에서 진짜 보수 활동해 보려고 노력하다가 사실상 쫓겨난 김상욱 의원을 소개합니다. 박수로 환영해 주십시오! 이제 이분이 자신이 가진 보수의 진정한 가치, 합리적 보수의 정신을 우리 민주당 안에서 시현해 볼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에 오셔서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잘 주장하고 실현해 가기를 격려하는 의미로 박수 한 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가 근본에서 조금 바뀌기를 바랍니다. 어떤 것이냐 하면, 지금까지는 정상과 비정상이 경쟁을 했습니다. 비정상, 이권에 매몰된 정치꾼, 지역을 기반으로 가짜 보수, 참칭보수가 보수라고 불려왔죠. 저는 이게 비정상이었다고 봅니다.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행동을 밥 먹듯이 하고, 원래 하겠다고 자기들이 주장했던 것도 우리가 하면 반대해요. 지난 3년 동안, 생각해 보십시오. 여당이 뭘 하자고 하고 야당이 말리고 그래야 되는데, 3년 동안 그들이 한 일이 야당 발목 잡는 것이었습니다. 그저 어떻게 해서든 못 하게 방해하는 것이 일이에요. 정치는 없는 길을 만들어서 새 길을 내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어떤 길을 더 낫게 만들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되는데, 반대로 남들이 뭘 하면 시기질투해서 그런지 성과가 그쪽으로 갈까봐 그러는지 무조건 반대해요. 전 이런 정당, 보지를 못했어요. 앞으로는, 이 비정상적인 이해관계 이익집단을 보수라고 부르고,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정치집단을 진보라고 불렀는데, 이제는 제자리를 찾아서 이 비상식은 좀 비상식의 영역으로 밀어내고 이 상식의 영역 안에서 진짜 합리적인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가 경쟁하는 그런 정상적인 정치체제를 만드는 것, 이게 우리가 해야 될 일이고 그 출발도 역시 6월 3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익산에 훌륭한 정치인 많으신데 우리 한병도 안 마시는 한병도 의원님, 이춘석 의원님도 계시고요. 제 후보실을 맡고 계십니다. 정동영 의장님도 오셨고. 이원택 의원님, 여러분 열심히 일하는 여러분의 도구, 충직한 일꾼들에게 박수 한 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희망 있는 세상을 우리 함께 손잡고 만들어 갑시다.
2025년 5월 16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공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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